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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로 지급 어려워…"수량 부족"



전북

    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로 지급 어려워…"수량 부족"

    "고령자, 카드보다는 지역화폐 선호"
    65세 이상에 한해 지급하는 지자체도
    전북 6개 시·군 지역화폐 지급 안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내문. (자료사진/사진=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지역화폐의 수량이 부족해 전북의 몇몇 지자체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신청은 지난 11일 오전 7시부터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지역화폐로 받고자 하는 경우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지자체 홈페이지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의 몇몇 지자체들은 지역화폐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화폐의 수량 확보에 드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안군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한해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고령자분들은 카드 사용이 미흡해 지역화폐를 선호한다"면서 "지역화폐를 충분히 확보할 시간이 부족해 65세 이상만 지역화폐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한 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닌 카드와 지역화폐로 나눠서 지급하는 등 다른 방안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순창군 또한 지역화폐 확보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군산시는 선불카드보다 지역화폐의 발행에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으로 보고 지급하지 않는다.

    전북지역에선 군산, 정읍, 완주, 무주, 진안, 순창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며 사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잔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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