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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 이태원에 이미 '조용한 전파'…추가 확산 우려"



보건/의료

    "연휴 전 이태원에 이미 '조용한 전파'…추가 확산 우려"

    "이미 또다른 전파 연결고리 진행 가능성 존재"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진행되다 황금연휴에 유행"
    "최악은 많은 전파 이뤄진 후, 뒤늦게 발견되는 것"
    "최대한 조기에 발굴하고 차단하는 데 주력"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황금연휴 기간 전 이태원에 이미 조용한 전파가 일어났던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12일 "지금은 이미 여러 가지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도 진행됐을 가능성도 이미 있는 데다가 또 유사하게 다른 상황에서 긴밀한 접촉이 일어나 추가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사실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같은 판단을 내린 이유는 이번 집단감염의 최초 발견 환자로 지목된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이 아닌 클럽 '메이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메이드 외 또다른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생은 하나의 진앙지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아니고 다양한 진앙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며 "연휴 이전의 특정한 장소보다는 그 이전부터 지역사회 어딘가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이 되면서 4월 24일에 밀집된 환경이 조성되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발견 환자인 용인 66번 확진자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에 코로나19로 소규모 전파가 벌어지다가 황금연휴 기간 클럽에 밀집하면서 급속도로 전파가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 그래픽=고경민 기자)

     

    권 부본부장은 "최선의 상황은 한정된 유행이 초기에 발견되는 것이지만 가장 나쁜 최악의 상황은 지역사회에 이미 많은 전파가 이뤄진 후에 늦게, 즉 지연 발견된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내에 코로나19가 유행한 뒤에 발견된 경우라면 추가 전파는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우선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병지인 5개 클럽 방문자에 대한 추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5개 클럽과 무관하게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에서 시작해서 전국의 불특정다수에게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위험한 전파력이 언제나 다시금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실감하셨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또 다른 전파의 연결고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최대한 조기에 발견 ·발굴하고 차단하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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