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또 1900선이 붕괴된 채 장을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내린 1895.3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 (2.11%) 내린 1906.42에서 출발해 장중 한 때 1896.08까지 떨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81%), 나스닥 지수(-3.20%)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가 지수가 국내 연휴 기간 하락한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가까운 금액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81억원, 7526억원을 매도했다. 그나마 코스피 지수가 선방한 건 이날도 개인들이 1조 넘는 금액을 사들이며 방어선을 쳐서다. 개인들은 1조 62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전장 보다 3.28포인트(0.51%) 하락한 641.90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18포인트(1.27%)내린 637.00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약간 반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5억원, 6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731억원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229.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