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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행사 본격화…코로나 속 온라인, 비대면 행사 개최



광주

    5·18 40주년 행사 본격화…코로나 속 온라인, 비대면 행사 개최

    전야제 등 취소…임을 위한 행진곡 커버 공모, 영화 상영으로 대체
    5·18기념재단, 진실조사, 학술조사 등 개최
    아카이브 전시회 개최 활발…5월 당시 사진 등 공개

    지난해 5월 17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개최된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전야제. 올해 전야제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사진=조시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10여일 앞두고 5·18 기념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야제 등 주요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됐지만,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월 단체들은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하며 5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5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 상임위원장 이철우) 등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동참하기 위해 40주년 5·18기념행사를 대폭 취소하고 축소한 데 따른 보완조치의 일환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행사를 진행한다.

    6일 5·18 독립영화관에서는 광주민중항쟁의 진실과 의미가 담겨 있는 영상 13편을 행사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상영한다.

    전국의 독립영화감독들이 출품한 상영작은 '국광교회'(모현신), '외롭고 높고 쓸쓸한'(김경자),'광인'(윤수안) 등 장편 3편과 '망월동행 25-2', '오월을, 찾자', '실종'(이상 박성배), '레드브릭'(박효선), '그날'(조재형), '광주항쟁의 유산'(신은정), '괜찮아'(윤수안), '꽃피는 철길'(김래원), '옥상자국'(양주연), '봄날'(오재형) 등 단편 10편이다.

    행사위는 홈페이지에 후기를 작성해 올린 관람객 30명을 선정해 2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오월노래 커버 공모전(사진=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제공)

     

    행사위는 2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외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5·18 대표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 커버 컨테스트 공모를 실시한다.

    이 곡을 트로트, R&B, 힙합, 국악 등 모든 음악장르로 리메이크한 3분 내외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하고 참가신청서와 함께 행사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는 6월 1일 선정자를 발표하며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5·18기념재단도 40주년을 맞아 전국화와 세계화에 초점을 맞춰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지원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지난해 개최된 광주아시아포럼(사진=5·18 기념재단 제공)

     

    매년 5월 18일에 맞춰 진행된 광주아시아포럼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광주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 국가폭력, 지역 간 분쟁 등 아시아 시민사회의 의제를 통해 창조적 대안과 연대를 모색하는 장이다. 1999년부터 매년 5월 광주에서 진행된 행사로, 국제적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교류와 소통의 역할을 해왔다

    광주아시아포럼은 △민주주의와 이행기정의 △아시아 민주주의 역행과 대응 △국가폭력과 여성 △청년인권르포 △광주인권상 수상자 워크숍 등 총 5개로 총 5개 세션으로 되며 온라인 플랫폼은 오는 18일쯤에 공개될 예정이다.

    5월 중 광주를 찾는 추모객들을 위해 5·18 주요 사적지에 해설사를 배치한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주요 사적지 5곳(주남마을 인근 양민학살지, 옛 광주교도소, 옛 505보안부대, 옛 국군광주병원, 옛 적십자병원)에 해설사를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또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층에 운영중인 ‘오월길 안내센터’ 는 5월을 앞두고 새 단장을 마쳤다.

    재단 청년활동가들이 오월길 정보와 금남로 일대 사적지 안내를 제공한다.

    5·18을 앞두고 각종 아카이브 전시회도 이어진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기록 전시가 5월 말 5‧18기념문화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1980년 이후 기념사업의 과정을 담은 기록에 더해 기념재단이 국내·외에서 수집하고 기증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전시다.

    오프라인에서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던 1980년 5월 현장 사진 4000여 장도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오월민중미술 아카이브사업을 정리하는 전시가 지난 4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과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진행된다.

    이철우 5·18 상임행사위원장은 “행사위는 제40주년 기념행사를 대폭 취소하고 축소하기로 했지만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정신계승, 코로나 19 위기극복 국내외 연대, 전국화와 세계화 모색 등 대안적인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최소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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