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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항공·철도 몰린다…코로나19 재확산 방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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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에 항공·철도 몰린다…코로나19 재확산 방지 고심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19일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제주 등 국내 관광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을 이달 둘째 주부터 하루 18회로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이 구간의 운항을 주당 왕복 138회에서 187회로 늘렸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도 제주편 운항을 늘리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번 6일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예정 횟수는 편도 기준 모두 6206회로, 하루 평균 1천편 이상이다. 특히 제주공항에만 이 기간 국내선 기준 2571편이 뜨고 내린다. 이달 1일부터 6일 사이 전체 국내 공항의 국내선 운항 횟수가 편도 기준 3517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8배로 늘어난 수치다.

    철도 이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저녁 시간대 경부·호남·전라선 하행선 KTX 열차 대부분과 30일 오전 시간대 경부·호남·전라·강릉선 하행선 KTX 열차 일부는 매진됐다. 연휴 막바지 상행선도 일부 매진 상태다.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강원, 제주 등 리조트와 호텔 투숙률이 크게 증가면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연휴 기간 모든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분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많은 분이 연휴 기간 여행, 모임 등을 준비하고 계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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