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학교의 99% 이상이 등교를 위한 기본적인 방역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6일 이후 등교개학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등·하교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대비해 전국 각급 학교 2만 여곳의 방역준비상황을 점검한 결과 99% 이상이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사용할 손 세정제·소독제·보건용 마스크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등교개학 시기에 대해서는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있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등교 개학을 할 경우 어떤 방역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면서 개학 시기를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 중대본이 지혜를 모아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있으면서도 가정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 상태로 등교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다음달 3일 전후로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6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다.
교육당국은 등교가 시작되면 학교별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등교하거나,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차별해 한꺼번에 등·하교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과장은 "한꺼번에 등교하고 하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 결정에 따라 수업시간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오후반을 검토할 수도 있지만, 등·하교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부 조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