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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석 중 11석'…인천 총선, 민주당 '압승'



선거

    '13석 중 11석'…인천 총선, 민주당 '압승'

    송영길·홍영표 등 중진들 당내 지휘부 선거 출마 전망
    1석 건진 통합당…'중진 대거 낙선'에 숨고르기 길어질 듯
    김교흥·배진교·이동주…인천대 출신 인사 '약진'

    (사진=황진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의원 전원이 자리를 지키는 등 민주당이 전체 13개 지역구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하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인천 지역은 전체 13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를 제외한 11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7석, 미래통합당(당시 새누리당) 6석으로 팽팽했다.

    ◇ 압도적 승리한 민주당 의원들…차기 당 대표·국회 상임위 노릴 듯

    민주당 소속 후보 가운데는 인천 최다선 송영길(계양구을) 의원이 5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부평을 홍영표 의원도 4번째 당선증을 받는다.

    남동구을 윤관석 의원도 3선 고지를 밟았으며, 김교흥(서구갑)·맹성규(남동구갑)·박찬대(연수구갑)·유동수(계양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성만(부평구갑)·정일영(연수구을)·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후보가 각각 첫 당선의 감격을 맞봤다.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이들의 여의도 활약도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2차례 당 대표 자리에 문을 두드렸던 송 의원이 차기 당 대표에 당선될지 주목된다.

    송 의원은 2016년 7월 처음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다. 2년 뒤인 2018년에는 본선에 진출해 선전했지만 이해찬 의원에게 밀리며 2위로 낙선했다.

    3선 고지를 밟은 윤관석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나서겠다고 일찌감치 밝혀 실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을 수 있지 관심을 모은다.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1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개표방송을 본 뒤 지지자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통합당, 중진 의원들 전원 낙선…'원조친박'들의 몰락

    이번 총선에서 보수 진영은 통합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과 통합당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 등 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특히 통합당은 중진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다. 인천시장을 지낸 유정복(남동구을) 후보와 안상수(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각각 낙선했으며, 서구갑에 출마한 이학재 의원도 4선에 실패했다.

    박근혜 정권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연수구을) 의원과 홍일표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 받아 첫 지역구 선거에 나선 전희경(동구미추홀구갑) 의원도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각자 정치인생을 걷던 '원조 친박(친 박근혜)' 인천 4인방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유정복·이학재·민경욱 의원 등 3명이 생환에 실패했다.

    윤상현 의원도 상대 후보였던 민주당 남영희 후보보다 겨우 171표 앞서 가까스로 당선됐다.

    그동안 인천 지역 보수 정치를 지탱하던 구심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통합당의 숨고르기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21대 총선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가운데)가 15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개표방송을 본 뒤 지지자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교흥·배진교·이동주…인천대 출신들 '약진'

    한편 이번 선거는 인천대 출신 정치인사들의 당선이 두드러졌다.

    지역구에서는 4번의 도전 끝에 재선 의원이 된 민주당 김교흥(서구갑) 후보가 ,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정의당 배진교 후보와 더불어시민당 이동주 후보가 각각 소속 정당에서 당선 안정권인 4번에 배정됐다.

    김 후보는 인천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0~2014년 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후보는 인천대 토목공학과 중퇴 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인천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당선권에 배정된 이 후보는 인천대 법학부 4학년 휴학이 최종 학력이다. 그는 한국중소상인 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소상공인 관련 단체 7곳에서 공동 추천을 받은 시민운동가다. 2009년 재벌유통기업이 국내 곳곳에 슈퍼슈퍼마켓(SSM)과 복합유통쇼핑몰을 확장할 때 중소상인 보호 활동에 나서면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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