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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정당 소속 첫 4선 국회의원 달성



선거

    심상정, 진보정당 소속 첫 4선 국회의원 달성

    무소속 제외 유일한 '비(非) 양당 후보 당선'
    "진보정치 존재 이유 확인…무거운 책임감 느껴" 소감
    "코로나19 민생·성착취 범죄 해결하자" 국회 속행 제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경기 고양시갑에서 4선에 도전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거대 양당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이로써 심 대표는 헌정 사상 유일한 진보정당 소속 4선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전국적으로 정의당이 고전한 상황에서 홀로 지역구에 당선돼 마냥 기쁠 수 만은 없는 처지가 됐다.

    이번 선거에서 심 대표는 2만2천여표 차이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선거운동 초반부터 고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심 대표가 그동안 공들였던 지역인 '식사동'이 갑자기 선거구획 변경으로 고양시병 선거구에 편입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선거법 개정 뒤 치르는 첫 선거였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애초 개정 취지를 무력화한 것에 반발, 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당의 입지도 더욱 좁아졌다.

    첫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한테도 밀리는 3위로 나오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선거 개표 과정에서도 개표율이 30%를 넘어서는 순간까지 통합당 이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쳐 한때 박빙 승부처로 분류됐다.

    그러나 자정을 넘어서면서 표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다음 날인 16일 오전 1시가 돼서야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심 대표의 당선으로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자를 제외하면 민주당과 통합당이 아닌 정당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 됐다.

    심 대표는 "한국 정치에서 진보정치가 필요한 이유를 국민들께서 확인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실력을 갖춘 진보 정치인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진보가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 방안에 대해 깊고 넓게 이야기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논의와 '텔레그램 n번방'과 같은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 범죄 해결을 위한 국회 속행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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