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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2조 예산 거짓말" VS 이용주 "도둑놈보단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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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철현 "2조 예산 거짓말" VS 이용주 "도둑놈보단 나쁜놈"

    전남CBS와 LG헬로비전, 남도일보 공동 주관 21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자 박준일 남도일보 본부장(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무소속 이용주, 미래통합당 심정우 후보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도일보 제공)

     

    21대 총선 전남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후보와 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6일 전남CBS·LG헬로비전·남도일보 공동주관 방송토론회에서 국비 확보, 음주운전, 상포지구 특혜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기조연설에서 주철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사법 검찰개혁과 공정 사회정착,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이번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 더 살기 좋은 여수를 원한다면 여수 전문가 주철현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용주 후보는 “여수의 팔자를 확실히 바꿔줄 젊고 능력 있는 후보는 이용주”라며 “이제는 전남 제1의 도시가 여수가 아니라 순천이 됐는데,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재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공통 질문인 여수산단 환경개선 방안에 대해 이용주 후보는 “앞으로 입법 등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내겠지만 무엇보다 기업 내부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각 대기업 환경담당 부서 인력들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하면 그 직원들이 자기의 부모님, 자식이 사는 지역에서 부정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철현 후보는 “산단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시민의 눈높이로 직접 관리하고 시민들에 이익이 돌아가는 체계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석유화학산단 특별법을 제정해 산단 환경오염과 안전문제 등 종합대책 마련, 산단 국세 지방세 허용율 등 조정, 민간 환경안전 감시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두 후보간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주철현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4년 간 2조원을 따왔다고 홍보하는데 많은 분들이 거짓말이라고 한다”며 “우리지역 주승용, 최도자 의원은 그동안 아무 일도 안했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는 이용주 후보는 “정치인의 언어는 품격이 중요하다. 새빨간 거짓말이란 참 품격 없다”며 “혼자 확보했단 이야기가 아니고 주승용 의원과 최도자 의원 등 다른 의원들과 협의해서 확보했다는 취지지, 그 말 자체가 주철현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심정우, 무소속 이용주 후보.(사진=남도일보 제공)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이용주 후보의 전력도 거론됐다.

    주철현 후보는 “이 후보는 당시 저격수로 나섰다가 조작으로 밝혀져 본인은 물론 박주선 대표까지 대국민 사과 하지만 이후에 각종 방송에 나와 '여전히 의혹 가시지 않았다'고 하는 등 사과도 거짓”고 공세를 벌였다.

    이에 대해 이용주 후보는 “이쯤하면 막 가자고 하는 걸로 판단한다”며 “일정부분 그건 사실이지만 이후 충분히 사과하고 해명했다. 막가도 너무 막가는 거 아니냐”고 발끈했다.

    상포지구 특혜의혹도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이용주 후보는 “2005년 10월 23일 상포지구 개발을 요청했는데 같은 해 11월 17일 당시 주철현 시장이 사인했다”며 “집 한 채만 지어도 시간이 걸리는데 불과 1달 만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시장이 친인척이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철현 후보는 “개인 토지 거래에 5촌 조카가 관련돼 어떤 식으로든 죄송하다”며 “그런데 1년 3개월에 걸친 수사와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결론은 아무것도 없다. 팩트를 가지고 의혹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이용주 후보는 자신의 음주운전 등 부도덕한 행위와 상대인 주철현 후보의 상포지구 특혜 의혹을 빗대어 "여수에 이런 말이 있다. 이용주 후보는 일은 잘하고 능력 있지만 민주당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민주당 좋은데 민주당 후보 주철현 후보는 그렇지 않다라는 말도 있다"며 "이런 말도 돌아다닌다. 이번 선거에 도둑놈을 찍어야 되나. 나쁜놈을 찍어야 되냐는 말도 있어. 나쁜 놈은 고쳐서 쓸 수 있다. 도둑놈을 찍겠습니까 나쁜놈을 찍겠습니까? 좋은 선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미래통합당 심정우 후보는 "주철현 후보, 이용주 후보 이 피래미들 하고는 게임이 안 된다"거나 "두분 후보는 검사 출신인데 검찰 개혁을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먼저 사람이 되십시오"라며 손가락질을 하는 등 막말에 가까운 발언과 총선 후보 답지 못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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