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각급 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는 가운데 30일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 김민경 중국어 교사가 이 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교육부가 4월6일 고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2주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내일(31일) 개학 관련 발표 시 대입일정 연기 여부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4월6일로 예정된 초·중·고교 개학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있다.
이에따라 '등교 개학'은 연기하되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고3 학생부터 먼저 온라인 개학하거나 고등학교 1~3학년을 우선 개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 준비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러나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현장의 상황을 막판 점검하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추가협의 중"이라고 밝혀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 일정도 1~2주 연기되는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정된 학생부 기재 마감일이 오는 8월31일이지만 개학 연기로 일정이 촉박해졌고 고3 학생이 재수생보다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학생부 기재 마감일과 9월7일 예정된 수시모집, 11월19일 수능과 정시모집까지 순차적으로 1~2주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31일 4월6일 개학 여부와 수능 등 대입일정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