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현금' 아닌 '선불카드' 택한 이유는?



대구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현금' 아닌 '선불카드' 택한 이유는?

    26일 대구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지급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왔다.

    지급 시기는 우편 수령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총선 이후보다 조금 앞당겨 지급하는 게 가능해지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다만 방식에 관해서는 왜 현금 지원이 아닌 '선불카드'냐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26일 대구시는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대구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려운 분들에 대한 도움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현금이 아닌 선불카드를 지급함으로써 생계 지원과 경기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얘기다.

    현금을 지급할 경우, 지역 내에서 소비되기보다 온라인 쇼핑이나 타지 등에서 쓰일 수 있단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실제로 선불카드는 유흥업종,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고 지역 내 모든 상점에서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발돋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효과가 크다.

    다만 선불카드 제작에 쓰이는 시간과 카드 제작 등에 드는 수수료를 비롯한 비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선불카드 수수료는 장당 1500원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45만가구에 한 장씩 지급된다고 가정하라도 약 6억원 이상의 시예산이 든다.

    또 선불카드는 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달 9일 최초 2만장 전달을 시작으로 더디게 공급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권영진 시장은 "선불카드는 일정 부분 수수료가 들긴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로 가는 실익, 편익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기존에 한 달 정도 걸리는 발급 기간도 대구는 20일 정도 당겼다"면서도 "기다리는 입장에선 이것도 많이 늦다고 느끼실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실을 바늘 허리에 뀌어쓸 순 없다. 그래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대구시가 많은 애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