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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코로나19 지원 안받겠다…제재 해제해야"



국제일반

    이란, "美 코로나19 지원 안받겠다…제재 해제해야"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바이러스를 미국이 만들었을 수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확대이미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천 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란이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열린 내각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이란을 돕겠다는 미국의 제안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악랄한 경제 제재로 이란의 경제가 정상 상황이 아니고 의약품 수입도 어렵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를 돕겠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막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러스를 미국이 만들었을 수 있다며 “이런 의혹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제정신이라면 그들(미국)에게서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인도적 지원을 거부했다.

    그는 또 "미국이 여러 차례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그들이 제공하는 약이 바이러스를 이란에 더 퍼뜨리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오 현재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411명(6.5%↑) 늘어 2만3천49명이 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일일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7명 증가해 1천812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독일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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