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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추락 헬기 부기장 실종…기장은 구조(종합)



울산

    울산 추락 헬기 부기장 실종…기장은 구조(종합)

    소방당국 실종사 수색 위해 5개 소방서 구조대 투입
    강풍·건조특보 속 산불 진화 어려워

    소방당국이 19일 오후 울주군 회야댐 인근에서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반웅규 기자)

     

    울산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실종됐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27분쯤 울산시 울주군 회야댐에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기장 A(56)씨와 부기장 B(47)씨가 타고 있었던 것을 확인됐다.

    A씨는 사고 당시 헬기에서 튕겨 나간 뒤 절벽에 있던 나무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조 직후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기장 B씨는 실종 상태로, 현재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5개 소방서 구조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울주군 웅촌면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사고는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담는 '담수' 작업을 하던 중에 발생했다.

    담수량 2500리터인 이 헬기는 당시 회야댐에서 물을 뜨던 중 확인되지 않은 문제를 일으켜 인접 산비탈에 추락한 뒤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는 울산시가 민간업체로부터 임차한 것으로, 기종은 '벨214B1'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최대 순간풍속 시속 45∼70㎞의 강풍이 불어 불은 삽시간에 커졌다.

    소방당국과 울산시, 울주군은 1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 인근의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1600여가구와 인근 주택가 주민 등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이날 오후 대피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울주군청에는 산불대응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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