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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2주 원격수업' 코로나19 차단 역부족 우려



청주

    대학가 '2주 원격수업' 코로나19 차단 역부족 우려

    수도권으로 번지는 등 전국적 대규모 확산 불씨
    전파 온상 이단 신천지 활동 재개도 경계대상
    총학생회 새학기 신천지 포교활동 근절 나서기로
    일부 대학 사태장기화 대비 1학기 전체 원격수업 검토

    최근 기숙사에서 귀국후 2주 격리생활을 마친 충북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기숙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충북대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새학기 개강을 미뤘던 충북도내 대부분 대학들이 오는 16일 일제히 개강한다.

    도내 주요 대학들은 개강에는 들어가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이번주와 다음주 강의실 문을 닫고 원격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최근 전국적 확산세를 감안할 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가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 관리는 이제 우선순위가 아닌 상황이 됐다. 국내 확산세가 오히려 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던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번지면서 다시 대규모 확산의 불씨가 붙었다.

    이와 관련해 충북대와 청주대 등 청주권 주요 대학의 경우 충북외 지역출신 학생의 비율은 60~70%, 수도권 출신 학생의 비율만 보더라도 30~40%에 이른다.

    원격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의 전국적인 이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누구도 예단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원격수업 기간 이후 학내 건물의 주기적 방역 소독 계획을 짜는 한편, 학생들 스스로 사용할 책걸상을 닦을 수 있도록 강의실에 소독용 티슈를 비치하기로 하는 등 갖가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충북대는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올해 1학기 전 기간을 원격수업으로 채우는 상황까지 가정해 대응 방안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으로 지탄받는 이단 신천지도 대학가에서는 경계 대상이다.

    20대 젊은층 가운데 특히 대학생들을 포교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천지가 개강시즌에 맞춰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종우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신천지가 학내외에서 신분을 감추고 비정상적으로 벌여온 포교활동을 많이 봤고 방식도 알고 있다"며 "새학기 총학 차원에서 조를 편성해 그들의 포교를 막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측의 협조를 얻어 신천지의 포교 활동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하는 등 학우들의 경각심도 높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방위로 여파가 미쳐 피해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학 캠퍼스마저 한학기 내내 학생없이 텅비다 못해 황량한 모습을 연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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