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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행사 아닌 선별진료소 찾는 신도들"



울산

    "신천지 창립행사 아닌 선별진료소 찾는 신도들"

    울산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근무 신천지 신도 · 교육생 51명
    관할 보건소에 명단 통보…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확진자 27명 중 7명 퇴원…울산대병원 14명, 노인병원 6명

    울산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시청 본관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조치사항 보고 브리핑을 했다.(사진 = 반웅규 기자)

     

    울산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7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째 확진자가 없는 가운데 모두 7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울산시는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고위험군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검체를 채취하기로 했다.

    14일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시립노인병원에 입원 중이던 2번 확진자 28세 남성과 13번 확진자 54세 남성이 이날 퇴원했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확진자 20명 중 14명이 울산대학교병원에, 6명이 시립노인병원에서 각각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립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들은 거의 증상이 없는 등 경미한 상태이며 울산대병원은 기저질환이나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입원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34세 여성이 2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가 없는 가운데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고위험군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가 정부로부터 받은 관내 의료기관과 유치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는 40명, 교육생은 13명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유치원은 28명(신도 19명, 교육생 9명), 의료인 18명(신도 18명, 교육생 1명), 사회복지시설 4명(신도 3명, 교육생 1명)이다.

    시는 주소와 연락처가 없는 교육생 2명 명단을 정부에 보내,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각 구·군 보건소에 51명 명단을 통보하고 즉시,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 신천지 울산교회가 폐쇄 조치됐다.(사진 = 반웅규 기자)

     

    앞서 지역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간병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는 19명, 교육생은 3명으로 나타났다.

    22명 중 1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를 앞두고 있다.

    신천지가 14일 창립 36주년을 맞아 울산에서 집회를 가질 가능성에 대해 시는 계획된 집회나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만, 역학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신도들이 많아지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총회에서 특별공문이 나와 최대한 검사를 많이 받되 검사를 하지 않은 신도는 차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집회를 자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증상이 없는 신도들 가운데 적극 검사를 받겠다며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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