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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D-30 광주 판세…민주당 대 민생당 대결 구도



광주

    제21대 총선 D-30 광주 판세…민주당 대 민생당 대결 구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대세론·정권 재창출론 강조
    민생당 후보들, 현역인물론·민주당 견제론 부각
    정의당 등도 지지층 확산에 총력

    (사진=자료사진)

     

    21대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의 선거구도는 더불어민주당과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한 민생당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에서 재경선이 실시되는 광산구을을 제외하고 7개 선거구에서의 진용이 갖춰졌다.

    동구남구갑에 윤영덕, 동구남구을에 이병훈, 서구갑에 송갑석, 서구을에 양향자 북구갑에 조오섭, 북구을에 이형석, 광산구갑에 이석형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광산구을의 경우 재경선이 결정되면서 민형배, 박시종 두 후보가 다시 경선을 치러 승자를 가리게 됐다.

    민주당 후보들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원내 1당을 차지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세론과 정권 재창출론을 강조하고 있다.

    민생당 후보들은 민생당이 광주에서 민주당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안정당임을 주장하면서 8개 선거구에서 모든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 아래 7개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들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동구남구갑에서는 장병완, 동구남구을 박주선·김성환, 서구갑 김명진, 서구을 천정배, 북구을은 최경환, 광산구갑 김동철, 광산구을은 노승일 예비후보가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동구남구을은 박주선·김성환 두 후보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생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론이나 정권 무능론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호남에서 민생당 후보에 표를 주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구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운명공동체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5명은 그동안 지역발전과 관련한 의정활동 성과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며 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북구갑의 경우는 민생당이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현역인 무소속 김경진 의원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견고한 상황에서 민생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 경선에 대한 잡음이 불거지고 갈등이 격화돼 민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팀 정신을 발휘해 지지층 이탈을 막아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생당이 민주당의 집안싸움에 등을 돌리는 민주당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민생당 후보들이 4년 전 녹색 돌풍 속에 국민의당 옷을 입고 당선된 이후 거듭된 분열을 겪으며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고 우여곡절 끝에 통합했지만 총선용 호남당이라는 인식과 싸늘한 시선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여기다 미래를 위한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을 감동시켜야 승산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정당이나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총선이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의 총선 구도가 민주당 대 민생당 또는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의 양자구도로 보이지만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판세인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한 달 동안 민생당이 민주당 지지층과 부동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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