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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손잡이에 묻은 코로나19의 생존시간 알아보니?



IT/과학

    택배·손잡이에 묻은 코로나19의 생존시간 알아보니?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가 품귀를 빚고, 소독제가 품절되고 있다. 다중이 이용하는 문의 손잡이나 변기 등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혹시 모를 전염 가능성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난주 공개된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기 중엔 최대 3시간, 구리의 표면에는 4시간, 박스 등의 종이 표면에는 최대 24시간,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표면에는 2~3일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논문은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11일 공개된 것이며 아직 학계의 심사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미국 인터넷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가 12일 보도했다.

    의학전문지 '병원감염(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에 지난달 발표된 또 다른 논문은 코로나19와 다른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에 대한 수십 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코로나19의 속성이 4촌 관계인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닮았다면 금속이나 유리 또는 플라스틱의 표면에서 9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독감 바이러스의 48시간에 비해 훨씬 오래 생존할 수 있다.

    두 연구 결과를 비교하면 코로나19의 생존기간이 사스, 메르스와 같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짧을 수 있다.

    이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갈 경우 대부분 활동성이 없어져 전염력을 갖지 못했다. 저자는 또 가정용 소독제로 이들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균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예를 들면 에탄올 62~71%, 과산화수소수 0.5%나 하이포아염소산나트륨 0.1%를 함유한 소독제는 1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균할 수 있었다. 저자는 "코로나19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가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반드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명확하지 않은 점은 잠복기의 감염자나, 코로나19에 오염된 손잡이 등의 물체를 손으로 만지면 어느 정도 빈도로 전염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를 만진 손으로 입. 코, 눈 등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WHO(세계보건기구)는 손의 소독을 위해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이것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주된 이유로 보이지는 않는다.

    코로나19가 공기 중 생존할 수 있다고 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이 논문은 설명한다.

    CDC(미국질병통제센터)는 코로나19의 전염은 사람과 사람의 근접 접촉,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이 주변 사람의 입과 코를 통해 전염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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