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애플워치, 원격진료 첨병 되나…이번엔 '혈중산소' 체크



IT/과학

    애플워치, 원격진료 첨병 되나…이번엔 '혈중산소' 체크

    심전도 기능 대폭 업그레이드, spO2 감지 기능 추가
    스마트워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진료 대안 주목

    애플워치5에 적용된 심박센서 (캡처=InFAQ.de)

     

    전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하고 있는 애플 워치가 심전도(ECG·Electrocardiogram)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혈중산소포화도(spO2) 감지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6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공개가 확실시 되는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 14 코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두 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기능은 기존 심전도를 대폭 개선하고 새롭게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혈중산소포화도는 96~100% 일때 정상 수치지만 80%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이나 뇌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매체는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애플워치가 혈중산소포화도 저하를 감지하여 알려주게 된다"고 전했다.

    휴대용 혈중산소포화도 및 심박수 측정 센서 (캡처=아마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집게형 측정 센서를 연결하는 커다란 장치에 의존해왔다. 휴대용 장치도 있다. 아마존 등에서 20달러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이 혈중산소포화도 감지 기능은 차세대 '애플워치 시리즈6'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차기 워치OS 7이 이를 지원하면서 기존 심박센서가 적용된 모델의 경우 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워치에 적용된 심박센서가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이 2015년 심박센서가 적용된 애플워치를 분해한 결과 내부 장치에 심박센서의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능은 비활성화되어 있다.

    앞서 구글이 인수한 핏빗(Fitbit)은 일부 모델에서 혈중산소포화도를 감지하는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애플워치 분해 심전도 센서부 (캡처=iFixit)

     

    애플은 기존 심전도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심방세동(AF)시 정상 동조율((洞調律)을 구분할 수 있지만 심장마비와 같은 상태를 식별하지 못했다. ECG 앱 역시 심박수가 50bpm 이하 또는 120bpm 이상을 기록하면 부정맥(심장섬유성연축) 여부 식별이 불가능했다.

    차기 애플워치의 경우 이번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00~120bpm의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지 않았던 ECG 앱의 제한을 해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외에도 신형 애플워치에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추적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핀란드 수면 측정기술 업체 베딧(Beddit)을 인수해 애플워치 수면 추적 기능을 개발해왔다.

    수면 추적 기능은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심박수, 소음 등을 감지해 수면의 질을 파악하지만 잠자는 동안 대부분 스마트워치를 벗어 충전하기 때문에 이 기능 활성화에 제약이 따랐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비접촉 추적 진료가 절실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기능이 원격진료 확산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올해 신규 ICT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임시허가를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