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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직항편, 중국·일본 다 끊기고 말레이시아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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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직항편, 중국·일본 다 끊기고 말레이시아만 남아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로 제주-일본 노선 9일 완전 중단
    제주-중국 노선 지난 1일부터 순차 중단...춘추항공만 임시운항
    제주-말레이시아만 운항 계속...주4회에서 주2회로 줄어

    중국 춘추항공사의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계류해 있다.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와 다른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이 말레이시아만 남고 모두 중단됐다. 중국 직항편이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끊긴데 이어 일본 역시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강화하면서 3월부터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강화하면서 티웨이항공은 제주와 일본 도쿄를 주3회 띄우던 항공기를 이날부터 중단했다.

    앞서 티웨이는 일주일에 5차례 운항하던 제주-일본 오사카 노선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한일관계 악화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항공노선의 승객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제주로 온 티웨이 항공기에는 20여 명만 탑승했다고 제주관광공사는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4600여 명, 하루평균 14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한일관계 악화 변수로 제주-일본 노선의 항공기가 상당부분 멈춰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제주-도쿄(주3회), 제주-오사카(주4회)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항공도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던 항공기를 올해 1월부터 더이상 띄우지 않고 있다.

    일본노선과 더불어 중국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사실상 멈췄다.

    중국 춘추항공이 제주내 불법체류자 등을 긴급 수송하기 위해 9일부터 사흘간 제주와 상하이 노선을 임시 운항할 뿐 언제 재개할 지는 속단할 수 없다.

    이미 중국-제주 항공노선은 지난 1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끊겼고 우리나라 항공사는 물론 중국 국적의 항공기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채 제주-중국 18개 노선의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제주에서 대만이나 홍콩, 마카오를 오가던 항공기도 지난 2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끊겨 지금은 올스톱됐다.

    살아남은 노선은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항공편 뿐이다.

    하지만 제주-말레이시아 노선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 이미 주4차례 운항이 지난주 부터는 일주일에 2회로 감축됐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노선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속속 중단되고 있는데 제주와 태국 방콕 노선은 지난 1일부터 끊겼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진정돼더라도 제주와 다른나라를 오가는 직항편은 회복하는데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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