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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코로나19에 감염 …홍콩 당국 공식 확인



아시아/호주

    반려견 코로나19에 감염 …홍콩 당국 공식 확인

    홍콩서 60세 확진자의 반려견도 확진 판정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퍼뜨리는 증거 아직 없어"
    中에서는 방역 이유로 반려견 죽이는 일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수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반려견은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간에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되어 있는데 추가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반려동물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쓸 뿐 절대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때려 죽이는 일이 잇따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한 사람에게 장려금을 준다는 공고까지 붙었다.

    전문가들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인간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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