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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마스크 품귀현상 틈타 사기…피의자 '검거'



영동

    코로나19에 마스크 품귀현상 틈타 사기…피의자 '검거'

    마스크 생산업체라고 속여 수억 원의 구매대금 '편취'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점을 악용해 마스크 생산업체라고 속여 수억 원의 구매대금을 편취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강릉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사칭한 구매대금을 인출하려던 A씨(60)를 서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사기범은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생산하는 B업체에 한국전력공사를 사칭, '고압선 공사로 전화 연결이 안될 수 있으니 사업에 피해가 없도록 회사 전화를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 변경하라'고 속였다. 이에 B업체 관계자는 이를 믿고 번호를 변경했는데, 실제 해당 번호는 사기를 위한 미끼였다.

    이를 알 리 없는 마스크 유통업체 등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B 생산업체에 전화했는데, 정작 사기범들에게 전화연결이 되면서 구매대금은 엉뚱한 곳에 전달됐다. 실제 동해 소재의 한 마스크 유통업체 사장은 3억 3천만 원을 입금했다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추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직접 한국전력공사라고 사칭한 사기범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마스크 업체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업체의 경우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전화 착신전환을 유도할 경우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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