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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감염 2명 사망…선내격리 비판 거세(종합)



아시아/호주

    日크루즈선 감염 2명 사망…선내격리 비판 거세(종합)

    일본 크루즈선 승선객 태운 버스가 요코하마항을 나서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벌어진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2명이 사망했다.

    이에따라 일본내 감염자중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NHK에 따르면, 크루즈선에서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두 명이 숨졌다.

    앞서 가나가와현에서 감염이 확인돼 치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숨진 80대 여성까지 포함하면 일본내에서 코로나19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내에서는 이날 승객들의 선내 대기시킨 일본 정부의 대응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이러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야스다 지로 나가사키대 교수는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선내는 원래 폐쇄적인 공간이며 인구 밀도가 높고 감염이 확산하기 쉽다”고 탑승자들을 선내에 머물게 한 조치를 비판했다.

    야스다 교수는 “승무원이 복수의 승객에 대응하기 때문에 담당하는 승객에 감염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감염을 확대할 위험이 크다”며 이번 조치가 선내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규정했다.

    또 가미 마사히로 ‘의료 거버넌스 연구소’ 이사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즉시 탑승자를 내리게 해 증상에 맞게 대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역은 정치 권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 개최나 지지율 등 잡념이 들어간 정치가가 초법규적으로 사실상 격리를 판단했다”고 아베 정권을 맹비난했다.

    20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승객의 짐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 반부터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전날 443명이 하선한데 이어 이날 일본인 승객 250명과 외국인 승객 250명 등 총 500명 정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배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5일을 기준으로 격리 기간 14일을 보낸 승객들이다.

    또 크루즈에 타고 있는 우리 국민 14명 가운데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귀국한데 이어 이날도 1명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선 안에서 어제 79명의 감염자고 추가로 확인되면서 선내 감염자는 621명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크루즈선 이외 일본 각지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야경을 즐기는 뱃놀이 참석했던 택시기사들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와카야마현에서는 의사와 가족 그리고 환자 등의 감염이 꼬리를 물고 나왔다.

    오전에는 과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규슈지방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국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일본내 총 감염자 수는 7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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