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국 왕실에 또 비보…여왕 손자 이혼소식 전해져



국제일반

    영국 왕실에 또 비보…여왕 손자 이혼소식 전해져

    • 2020-02-11 20:24

    앤 공주 아들 피터 필립스 12년 결혼생활 끝에 파경

    2008년 윈저성에서 결혼한 피터 필립스(오른쪽)와 부인 오텀 필립스 (사진=연합뉴스)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으로 혼란을 겪은 영국 왕실에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녀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42)가 이혼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피터 필립스는 캐나다 출신의 부인 오텀 필립스(41)와 12년간 부부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서배나(9)와 아일라(7) 등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필립스 부부는 성명을 통해 이혼 결정을 공개했다.

    성명은 "여왕과 왕실가족들에게 지난해 알린 뒤에 피터와 오텀은 헤어지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들은 이것이 두 명의 자녀에게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몇 달 간 대화를 나눈 끝에 슬프지만 원만하게 헤어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에 합의했으며, 두 딸을 잘 양육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부인인 오텀 필립스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터 필립스는 여왕의 장녀인 앤 공주가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여왕의 손자 중 최연장자로, 이번 이혼으로 인해 여왕의 손자녀 중 처음으로 이혼하는 커플이 됐다.

    피터 필립스는 왕실 여자혈통의 후손인 만큼 별다른 왕실 직책은 갖고 있지 않다.

    앤 공주의 남편 마크 필립스는 결혼 당시 백작 지위 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피터 필립스 등 자녀들도 예우경칭을 받지 않는다.

    텔레그래프는 여왕이 오텀 필립스를 매우 좋아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그녀와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오텀 필립스는 이혼 후에 모국인 캐나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왕실에서 독립선언을 한 해리 왕자 부부도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