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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차단"…부산항 크루즈 기항 전면 중단



부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차단"…부산항 크루즈 기항 전면 중단

    부산항만공사·기존 부분 하선 불허-원천차단으로 전환
    검역당국, 운항 재개될 경우, 검역 더욱 까다롭게 진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부산항에 크루즈 기항이 전명중단됐다. 부산항만공사와 검역당국은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검역을 더욱 까다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자료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부산항의 크루즈 기항이 전면 중단됐다.

    일본에서 크루즈 승객이 대규모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산항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부터 중국 등 신종 코로나 발병국에서 14일 이내에 출항·경유하는 승객·승무원 중 1명이라도 발열이나 인후통 증세가 있으면 해당 크루즈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의심증세가 있는 탑승객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하선을 불허한다'는 규정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을 거쳐 부산항에 11일 기항 예정이던 크루즈 웨스테르담호와 12일 대만 지룽을 거쳐 부산에 올 예정이던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는 최근 부산항에 기항 취소를 통보했다.

    BPA 관계자는 "강화된 규정 탓에 승객 하선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기항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국에 이어 대만도 크루즈 기항을 중단시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대규모 승객을 태운 국제크루즈선의 부산항 기항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유류공급 등 선용품 선적을 목적으로 하는 크루즈선은 2월 중 두 차례 여객 없이 입항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14일 내 중국 경유사실이 없고, 철저한 사전 검역을 실시하는 한편 선원의 하선도 제한된다.

    또 앞으로 크루즈선의 운항이 재개될 경우에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크루즈선 검역 심사과정은 더욱 까다롭게 3단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입항 전 이전 출항지의 검역확인서, 전체 탑승객의 건강상태확인서, 크루즈선 내 의사소견서 등으로 사전심사를 하기로 했다.

    선박이 입항하면 검역관들이 승선해 의심되는 승객을 전수 검사한다. 마지막으로 터미널에서 발열카메라로 심사해 유증상자의 입국을 철저히 통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승객의 지역 관광 시 동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로밍, 관련장치 구비 등을 의무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여기에다 여객터미널 운영관리도 강화된다. 크루즈선박은 크루즈전용인 국제여객 제2터미널로 배정되어 한-일 정기여객선이 접안하는 제1터미널과 분리해 운영한다.

    또한, 중국경유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승객을 위한 전용통로를 마련하고, 수시 소독 및 정기방역 횟수를 늘리는 등 시설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부산 시민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검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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