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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中, '신종 코로나' 잠복기 감염·무증상 감염 혼동하는 듯"



보건/의료

    박능후 "中, '신종 코로나' 잠복기 감염·무증상 감염 혼동하는 듯"

    박능후 "잠복기에 감염 일어날 수 없다"
    "무증상자는 확률 낮지만 감염되고 발현 중이라 전파 가능"
    "WHO도 더 많은 역학정보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고 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중국에서 이번에 특이하게 잠복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저희들은 (중국이) 무증상 감염하고 잠복기 감염을 용어로 혼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잠복기에는 감염이 일어날 수 없지만, 무증상자는 아주 확률이 낮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잠복기 감염은 불가능하지만 무증상 감염은 확률은 낮지만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마 샤오웨이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장관은 "잠복기 감염이라는 것은 용어 자체가 개념에 맞지 않는다"며 "잠복기라는 것은 아직 바이러스가 발현되지 않은 시기를 이르는 말로, 바이러스가 아직 발동되지 않고 있으니 그때는 감염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복기라는 말 자체가 몸 속에서 바이러스가 발현되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기에 감염 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중국이 잠복기 감염과 무증상 감염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장관은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환자가 이미 바이러스가 발현되고 있는데도 외형적으로 발열이라든지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것"이라며 "어떤 감염병이든 아주 특이하기는 하지만 확률적으로는 있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는 확진되고도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전혀 생기지 않거나 늦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무증상 확진자가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 장관은 "WHO에서도 무증상자 또는 잠복기 동안 전파가 일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감염자들의 세부 역학 정보가 필요하고 지금은 그걸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현재 2차 감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최선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고 나중에 지역 사회에서 전파가 발생한다고 한다면 그걸 최소화시키는 데 모든 행정력과 지금 인력을 다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에 들어오는 분들이 1차 감염원이고, 저희들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서 중국 자체 발병자가 줄어드는 1-2주 뒤에 (추가 확진) 가능성 역시 아주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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