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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제대로 분위기 탄 GS칼텍스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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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있다!” 제대로 분위기 탄 GS칼텍스의 한목소리

    3라운드 부진 딛고 최근 3경기 연승 행진

    1라운드 전승 이후 하락세를 탔던 GS칼텍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소영이 주장을 맡고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선수단에 변화를 주며 반등에 성공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지금 이 분위기 떨어뜨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죠”

    GS칼텍스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를 시작하며 1라운드 전승이라는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 1승4패를 기록한 데 이어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별예선을 마치고 재개된 첫 경기도 패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내리막길만 걷던 GS칼텍스가 달라진 건 지난 21일 흥국생명과 원정경기부터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는 이후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를 연파하며 다시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12승7패(승점36)가 된 덕분에 흥국생명(10승9패.승점35)을 밀어내고 여자부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40)과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치열한 순위 경쟁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를 앞두고 “우리에겐 아직 12경기나 남았다. 변수가 많다”며 올 시즌 ‘봄 배구’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로 승점 3점을 얻고 나자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4라운드를 시작하며 GS칼텍스는 주장을 센터 김유리에서 레프트 이소영으로 바꿨다. IBK기업은행과 트레이드로 센터 김현정과 레프트 박민지를 내주고 라이트 문지윤, 리베로 김해빈을 데려왔다. 여기에 속공에 강점이 있는 신인 세터 이현도 쟁쟁한 선배들을 대신해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분위기가 처져서 바꿔보고 싶었다”는 차상현 감독은 “트레이드라는 것이 당사자는 서운하고 감독이 버리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오는 선수, 가는 선수 모두 분명히 필요하니까 진행한다. (김)해빈이나 (문)지윤이는 기업은행에 있었으면 경기에 뛰지 못했을 거다. (김)현정이는 주전으로 뛰고 (박)민지도 상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상현 감독에게는 2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던 이소영의 복귀가 반갑다. 이소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이자 ‘주장’의 존재감을 코트 위에서 마음껏 과시했다. 차 감독도 “(이)소영이는 못해도 평균은 하는 선수라 믿음이 간다”며 크게 기뻐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코트 밖에서 소속팀의 부진을 지켜봐야 했던 이소영은 “(동료들이) 잘 버텨줘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처럼 분위기 떨어뜨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더 굳어진 각오를 선보였다.

    베테랑 센터 한수지 역시 “다시 (좋은) 리듬을 찾았다. 가능하다면 많이 승수를 쌓고 성적에 욕심을 내보고 싶다”며 확 달라진 GS칼텍스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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