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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성‧청년에 문 활짝…기본점수 부여 검토"



국회/정당

    한국당 "여성‧청년에 문 활짝…기본점수 부여 검토"

    여성‧청년, 공천 문턱 낮추기 위해 가산점제도 전면 검토
    원외 인사 컷오프 적용 방안도 거론…홍준표 등 겨냥한 듯
    컷오프, 1000명 샘플 여론조사 이어 당원 여론조사도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여성‧청년 등 정치 신인들을 우대하기 위한 가산점 제도를 비율 대신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방안 등으로 전면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되던 컷오프(공천배제)를 원외 인사들에게까지 넓히는 방안 등을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3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당에서 우대 조치를 한다고 했는데 현재 당에서 마련한 가산점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과 여성을 포함한 정치 신인들에게 문턱을 낮추고, 우리당의 활짝 열린 문을 보고 도전하도록 하겠다"며 비율 대신 기본점수 부여 방식을 하나의 예로 제시했다.

    한국당의 기존 가산점 제도는 자신이 받은 점수에서 일정 비율(청년가산점의 경우 50%)을 추가로 부여 받는 방식이지만, 진입장벽을 낮추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테면 정치 신인이 10% 점수를 획득한 상황에서 청년 가산점(50%)를 적용해도 최종 점수는 15%(획득 10%+가산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해당 신인에게 10%의 기본점수를 부여할 경우, 이를 자신이 획득한 10%와 합치면 최종 점수는 20%에 육박한다. 김 위원장은 신인들에게 문턱을 더 낮추기 위해 이처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보자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동안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되던 컷오프 적용 범위를 원외 인사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지도부‧잠룡급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를 요청한 당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원내 인사에게만 컷오프를 할 게 아니고 원외 인사들에게도 컷오프를 적용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며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외 인사 컷오프 기준과 관련해 "계속 낙선하거나 (낙선 당시) 표 차이가 너무 많이 난 경우 혹은 파렴치하거나 물의를 일으킨 원외 인사들은 컷오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율도) 총선기획단에서 만든 안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의견 접근을 봤다"고 설명했다.

    공관위 구성 전에 운영됐던 당 총선기획단은 현역 의원에 대해 '30% 컷오프‧50% 물갈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컷오프 추진을 위한 근거자료로 이용될 여론조사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 국민을 상대로 1000명 샘플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2차로 당원에 대한 여론조사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황 대표가 '최고위가 공관위의 결정을 제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는 원팀이자 한팀"이라며 "다만 공천 임무는 공관위에서 할 것이고 황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당 대표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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