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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꼼짝 마!’…프로배구의 적극적인 예방



농구

    ‘신종 코로나 꼼짝 마!’…프로배구의 적극적인 예방

    인기 뜨거운 장충체육관 관중은 올 시즌 최소 1930명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가 열린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입장 관중의 체온을 측정하는 열화상카메라가 등장해 혹시 모를 '신종코로나'의 전파 가능성을 막았다. 장충체육관=오해원기자

     

    마스크와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까지 총출동했다. ‘신종 코로나’를 막기 위한 사실상의 모든 방법이 총동원됐다.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가 열린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가운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창인 V-리그 여자부는 예정된 경기를 오늘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GS칼텍스가 소화하는 19번째 경기다. 그 중 홈 경기는 10번째. GS칼텍스는 지난 9번의 홈 경기 가운데 두 번의 만원 기록을 포함해 총 3만638명의 관중을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3403명.

    하지만 평소와 달리 장충체육관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의 우려 때문인지 빈자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예상대로 집계된 이날 관중은 1930명으로 적었다. 이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쓰고 양 팀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예매 관중은 평소와 큰 차이 없는 15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장 구매가 평소보다 떨어진 탓에 평균 관중에 못 미치는 올 시즌 최소 관중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총 관람석이 3927석이라는 점에서 절반도 차지 않았다.

    GS칼텍스의 홈 경기장인 서울 장충체육관 관리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경기장 출입구와 화장실에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경기장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운영사무실을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임시 격리장소로 활용하는 등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했다. 장충체육관=오해원기자

     

    비록 올 시즌 가장 적은 관중이 장충체육관을 찾았지만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의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장 곳곳에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우선 GS칼텍스는 평소 홈 경기에 두 곳으로 나누었던 팬 출입구를 한 곳으로 줄였다. 경기장 출입을 통제하는 대신 이들을 확실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출입구를 하나로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장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의 협조를 얻어 열화상카메라를 관중석 출입구에 설치해 출입구를 통과하는 모든 이의 체온을 측정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허베이성 위한 뿐 아니라 중국 방문 기록이 있는 이들의 경기장 입장을 제한했다.

    경기장 진입 후 갑작스러운 발열 등의 증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경기장 1층 운영실에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의심환자 격리공간을 마련해 인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장 출입구 및 화장실 앞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해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열감지카메라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경기 전후로 경기장을 방역해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했다. 한국배구연맹 역시 V-리그 남녀부 13개 팀에 마스크 6만개를 배포해 경기장에서의 ‘신종 코로나’의 전파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29일 홈 경기를 앞두고 SNS 채널에 '신종코로나' 예방수칙을 공유한 데 이어 경기 전과 경기 중을 활용해 장충체육관 내 대형 전광판에 예방법 및 대응수칙을 전파했다. 장충체육관=오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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