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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4번째 환자 경로, 장소 실명까지 오늘중 공개"



사회 일반

    질병본부 "4번째 환자 경로, 장소 실명까지 오늘중 공개"

    위기경보 '경계', 지역사회 전파 주의해야
    확진자 접촉, 우한 방문..능동감시 300여명
    4번째 환자, 활동범위 넓지않다..모두 공개
    신고 왜 늦었나? "경우의 수 두고 확인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장)

    현재까지 확진자 4명. 공통점은 모두 우한시에서 귀국했다는 점이죠. 차이점은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는 공항에서 바로 발견이 됐고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는 잠복기였기 때문에 그냥 공항을 통과했다가 지역 사회에서 며칠간 활동을 하다가 발견이 됐다는 거죠. 이런 세 번째, 네 번째 경우가 더 큰 걱정인 건데요. 질병관리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박혜경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장입니다. 박 과장님, 나와 계세요?

    ◆ 박혜경>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이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시켰는데 '경계'라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건가요?

    ◆ 박혜경> 신종 감염병이 생겼을 때 지역 사회에 전파될 우려가 있거나 전파된 경우의 단계를 경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메르스 때도 경계까지 안 갔죠?

    ◆ 박혜경> 네. 2015년의 메르스 때는 병원 내에서 이루어진 국지적인 전파가 계속됐던 상황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데 이번에는 지역 사회도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경계, 한 단계 위가 됐습니다. 이제 상황을 조금 자세하게 들여다볼 텐데 확진자가 4명인데 그 4명 확진자 말고 추이를 지켜봐야 되는 능동 감시 대상자는 몇 명입니까?

    ◆ 박혜경> 능동 감시라는 형태로 저희 관리 대상에 있는 분들은 확진자들의 접촉자. 그리고 우한을 다녀오셨거나 중국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 유사 증상을 경미하게 갖고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300명 정도 있습니다.

    ◇ 김현정> 300명. 그런데 우한을 다녀왔고 경미하게라도 증상이 있으면 일단 검사해 봐야 되는 건 아닌가요?

    ◆ 박혜경> 1급 감염병으로 저희가 다루고는 있지만 증상은 일반 감기와 너무 유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감기와 유사한 분들에 대한 모든 검사를 시행하는 어려움도 있고요. 우한을 다녀와서 지금 증상을 보이는 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를 지금 강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적극적으로 그분들, 특히 우한 다녀온 분들에 대해서는 아무리 경미해도 지금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전하면서 확진자들. 우선 세 번째 확진자가 거쳐간 곳 강남의 성형외과, 호텔, 식당, 한강 공원 또 일산의 카페, 식당 다 실명이 공개가 됐던데 본인도 모르게 접촉한 사람들이 더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지금 발표한 74명 외에 더 있지는 않나. 이런 걱정도 좀 돼요.

    ◆ 박혜경> 보통 이제 감염병 환자분들의 접촉자를 분류할 때는 얼마나 이분하고 오래 같이 있었고 같이 있었던 공간의 특징. 예를 들면 밀폐된 공간. 길거리에서 지나치셨다거나 공원에서 마주치셨다거나 이런 분들까지는 접촉자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고요.

     


    ◇ 김현정> 그 경우도 옮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전염력이 높은 실내에서의 접촉자. 이런 분들까지는 지금 파악이 됐다는 말씀. 네 번째 확진자도 역시 지역은 서울이던데 그 네 번째 확진자 동선은 아직 파악이 덜 된 겁니까?

    ◆ 박혜경> 네. 환자의 이동 동선 등에 대한 파악이 상당히 객관적인 내용을 포함해야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확인된 후에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빠르지 않으면 또 이것 때문에 많은 우려들이 더 확산될 수가 있어서요. 좀 빨리 공개가 됐으면 좋겠는데 어느 정도나 파악이 된 건가요.

    ◆ 박혜경> 지금 이동 동선은 대부분 파악이 되어 있고요. 접촉자를 알아보기 위한 파악들. 그리고 접촉자의 접촉 정도에 따른 분류. 이런 것들이 발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언제 쯤 발표될 걸로 보세요?

    ◆ 박혜경> 오늘 중으로는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역시 이분의 경우도 전부 실명을 공개합니까?

    ◆ 박혜경> 네. 모든 것에 대해서, 불분명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 김현정>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세 번째 남성하고 비교했을 때 이번 네 번째 확진자가 활동 범위가 더 넓은가요 어떤가요?

    ◆ 박혜경> 활동 범위는 그렇게 넓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런데 네 번째 확진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1339에 신고를 한 게 아니라 동네 병원으로 먼저 갔습니다. 그게 21일입니다. 그런데 그 의사가 그냥 감기로 처방을 하고 돌려보냈어요. 그러고 나서 25일에 두 번째 내원했을 때서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한. 이게 감염병이 돌 경우에는 병원에서 대응하는 매뉴얼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따른 건가요? 어떻게 21일에 안 걸러졌죠?

    ◆ 박혜경> 그 내용도 지금 저희가 어떤 연유로 신고가 며칠이 지연된 건지. 이것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DUR이라는 의약품 정보망에다가 의사 선생님들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어디 위험 지역을 다녀오신 분들의 여행력을 알려드리고 있기 때문에 그 여행력을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건지 아니면 다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건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진료를 한 의사분한테 아마 질문을 하셨을 텐데 그 의사가 21일날 이 남성이 왔을 때, 감기 증상 호소했을 때 우한 다녀왔다는 걸 질문했답니까, 안 했답니까?

    ◆ 박혜경> 확인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한을 다녀왔고 감기 증상이 있는데 그러면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거네요.

    ◆ 박혜경> 그렇지는 않고요. 우한을 다녀오신 것을 확인을 했는데 그다음 단계에서 어떻게 된 건지는 저희가 좀 더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한을 다녀온 걸 확인을 했는데, 문진 과정에서. 증상이 너무 미미했던가, 의사가 판단할 때. 아니면 그다음 단계로 가야 되는데 뭔가에 의해서 전산상 누락이 됐거나 이 경우의 수는 몇 가지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혜경> 네.

    ◇ 김현정> 거기서 지금 놓친 게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주일 동안이나 지역 사회를 그냥 활동을 하게끔 한 번 걸러질 수 있는 단계에서 놓치면서 그 부분이 참 이게 좀 많이 안타까운데 이런 식으로 무증상자가 공항을 그냥 통과할 경우가 더 늘어나지 않겠는가. 이게 걱정이 됩니다. 설 명절이 끝났기 때문에 중국에서 입국하는 분들, 잠깐 방문했다 오시는 분들 굉장히 많을 텐데요. 아예 중국에서 입국하는 걸 금지시켜야 되는 건 아니냐. 이런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상당히 많은 수가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혜경> 세계보건기구나 다른 어떤 국제 기구에서도 이동을 제한하거나 또는 무역을 금지하거나 이런 일들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여러 가지가 고려가 됩니다. 중국인에 대한 우리나라 국내 입국을 금지시키는 조치는 감염병의 어떤 유입이나 확산은 고려될 수 있지만 저희 보건 당국에서 참고가 될 만한 조언은 드릴 수 있지만 결정하는 단계는 보건 당국이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 김현정> 아니다. 여기까지 일단 듣겠습니다. 더 좀 힘써 주시고요. 또 상황이 들어오는 대로 이쪽으로도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과장님, 고맙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 총괄과 박혜경 과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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