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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주식 1% 매입…조원태 우호지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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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한진칼 주식 1% 매입…조원태 우호지분 될 듯

    조원태 회장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칼의 지분 1% 정도를 매입했다. 약 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며 "전사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와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5일 고객 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카카오의 한진칼 지분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진칼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등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이 모두 28.94%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그레이스홀딩스) 17.29% △델타항공 10% △반도건설(대호개발) 6.28% △국민연금공단 4.11% 등도 주요 주주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최근 조 회장을 겨냥해 공개 비판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 소동이 빚어지며 오너 일가의 갈등이 불거진 상태다.

    따라서 주주총회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조 회장으로서는 우호 지분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조 회장 측 우호적인 대주주로는 델타항공이 유력한 가운데, 반도건설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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