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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베이징서도 발생·확진자 200명 육박…中 불안감 확산



아시아/호주

    '우한 폐렴' 베이징서도 발생·확진자 200명 육박…中 불안감 확산

    우한 당국 사망자 3명, 확진자 198명' 확인
    춘절 대이동 따라 中 전역 확산 우려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에서도 나왔다. 또 우한 폐렴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명으로 늘어났다.

    춘철 대이동을 앞둔 중국에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원회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남부의 심천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의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

    16일과 17일에 각각 4명과 17명이 확진자로 판정받은 데 이어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우한시 위생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198명이고 이 가운데 사장자는 3명, 퇴원자는 25명, 병원 격리치료자는 170명이다. 격리치료자 가운데 중증은 35명, 위중은 9명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있어 보인다.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 가운데 90명이 의학적 관찰 대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시 위생당국은 새로운 진단 기법 도입으로 확진자가 늘었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 때문에 확진자가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올해 우리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철 연휴로 인한 이동 숫자가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이동에 따른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지난 주말 한 때 '상하이폐렴', '선전폐렴'이 각각 검색어 순위 1위와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령이 통제가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안이한 대응을 하다가 최근에서야 신속 대응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이에 중국 언론도 당국이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초기시기와 같이 전염병을 숨기면 대중의 신뢰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즈는 20일 "전문가들은 현지 의료 시스템과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제공하고 질의에 응답하며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있는 데이터를 통해 소문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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