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공동 14위로 출발했다.(사진=PGA투어 공시 홈페이지 갈무리)
하와이의 아쉬움은 잊었다. 임성재(22)가 다시 상위권 도전에 나섰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 내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공동 14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임성재는 재미교포 존 허(30) 등과 함께 공동 14위 그룹을 형성했다.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친 잭 블레어,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의 선두 그룹에 3타 뒤졌다.
직전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최종일의 부진으로 공동 21위로 밀렸던 임성재는 2020년 들어 미국 본토에서 개막한 이 대회에서 다시 상위권 도전을 위한 힘찬 출발에 나섰다.
이 대회는 임성재가 경기함 라킨타 컨트리클럽 외에도 PGA 웨스트(파72·7113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59야드)를 돌아가며 경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날 PGA 웨스트에서 최후의 승자를 결정한다. 블레어는 라킨타 컨트리클럽, 머리는 PGA 웨스트에서 8언더파를 쳤다.
임성재 외에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중하위권으로 시작했다.
이경훈(29)은 PGA 웨스트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37위에 올랐다. 병역를 마치고 2년 3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노승열(29)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공동 49위(3언더파 69타)로 시작했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한 안병훈(29)은 공동 74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김시우(25)는 같은 코스에서 15오버파 87타를 치고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