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청북도 제공)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공동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16일 충북 청주의 한 컨벤션에서 '제28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정부에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충북도는 2025년까지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청주시 오창읍 일원 53만 9천 ㎡ 터에 가속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건의문 채택으로 충북은 전국적인 유치전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신규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천안~세종~청주~대전까지 아우르는 과학기술 기반의 3대 신산업 혁신벨트로 구축하고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미 구체적인 실현방안 마련을 위해 세부 과제를 협의하는 등 실무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과학기술 기반의 3대 신산업 광역경제권 구축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 등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가속기 자문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충북이 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의견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충북은 가속기 유치 근거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 편리성, 바이오, 반도체 등 연구시설과 기업이 밀집한 수요성,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가속기 건설의 적합성 등을 꼽고 있다.
도는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