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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 출마설에 "대체로 그런 흐름"… '실용적 진보주의' 소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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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종로 출마설에 "대체로 그런 흐름"… '실용적 진보주의' 소신 밝혀

    30일 밤 JTBC '뉴스룸' 인터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름길 찾지 않았다"
    "진보적 가치 추구하되 눈앞에 닥치는 문제 해결하면서 해야"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퇴임을 앞둔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른바 '종로 출마설'에 대해 "대체로 그런 흐름에 놓여 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최종적인 조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30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 종로 지역구가 비기 때문에, 당내에서 동지나 후배들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함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언급을 아꼈다.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데, 정치는 자기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는 "반대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변에 정치권 인사들이 몰려 있는 생활을 오래 했다면 지금의 저와 다른 정치인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지도자에게는 고독도 필요하다는 것을 믿고 산다"고 답했다.

    그가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었을 당시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는 논평을 남겼었던 것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보면 지름길을 찾지 않았다. 비교적 직진을 했다"며 "지금도 직진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 크게 분야를 바꿔서 도전하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당 의원들이 야당이나 정몽준 후보에게 줄을 서거나 하곤 했는데 이를 비판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그게 내키지 않아 조언처럼 했던 얘기다"며 "멋을 부리려고 은유법을 쓴 것은 아니고, 단일화 되면 같이 뛰어야 하는데 욕을 하면 훗날 후회할 것 같아 비유법을 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리 본인이 직접 언급한 '실용적 진보주의'에 대해서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때그때 눈앞에 닥치는 문제를 해결해 가며 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가치 추구여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이 두 걸음을 요구하고, 반대쪽에서는 '그게 아니다'고 했을 때 한 걸음이라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두 걸음을 갈 수 있다. 현실에 맞게, 현장에 잘 수용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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