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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총리 참배 안된다' 30여년전 日 기밀문서 공개



아시아/호주

    '야스쿠니신사 총리 참배 안된다' 30여년전 日 기밀문서 공개

    (사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30여년 전에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안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기밀 해제된 일본 정부의 외교문서에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1924~2000) 당시 일본 총리에게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나카지마 도시지로(中島敏次郞) 당시 주중 일본대사는 1988년 8월 중국 방문을 앞둔 다케시타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하면 좋겠다"며 같은해 3월 2일자 문서에서 요청했다.

    나카지마 대사는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단체로 참배하는 방식도 좋지 않다며 참배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당시는 앞서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전후 총리가 가운데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해 중일 관계가 매우 악화한 상황이었다.

    이에 다케시타 당시 총리는 "그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절대 외부에 얘기하면 안 된다"고 반응했다.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침략전쟁 등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을 정당화하는 행위로 여겨지며 중국, 한국,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년 전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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