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황교안 “선거법 저지 위해 우파 힘 합치자”…병상서 호소



국회/정당

    황교안 “선거법 저지 위해 우파 힘 합치자”…병상서 호소

    “연동형비례 선거법, 전형적 꼼수이자 위헌적 개악”
    “선 채로 죽는 한이 있어도 망국으로 가는 열차 타지 않을 것”
    피로누적 입원 중인 黃, 로텐터 농성 접고 대국민 홍보전 선회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피로누적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가운데 26일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우파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배현진 당협위원장(송파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하며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덮고 힘을 합쳐 선거법을 막아내길 간절히 호소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4+1 협의체(민주·바른미래·정의·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한국당 등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해 지난 25일 자정 회기종료와 함께 마무리 됐다.

    이르면 27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법에 따라 자동 표결 절차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해당 메시지에서 “지금 한국당 밖에서도 각자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흩어져선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며 “선거법과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리 속에 다른 생각은 비우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로 한국당에 계시지 못한 분들도 한국당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이 폭정을 막아내자”며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기점으로 사분오열된 보수진영이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뭉쳐야 한다는 ‘통합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에 맞선 대응책으로 위성정당인 이른바 ‘비례한국당’ 신설 의지도 밝혔다. 한국당 자체 지역구 후보 당선과 별개로 지지층의 표를 ‘비례한국당’에 몰아준 후, 총선이 끝나고 합당하는 방식으로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민주당과 2,3,4중대 군소정당들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1+4 협의체라는 불법적 조직을 만들어 막가파식 밀실야합을 추진해왔다”며 “불법을 막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지만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법 강행에 항의해 지난 11일부터 로텐더홀에서 시작했던 황 대표의 무기한 농성을 이날로 종료한다고 박완수 사무총장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무기한 농성 도중 피로누적 등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지난 24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황 대표는 향후 국회 내부 투쟁과 함께 2대 악법‧3대 국정농단 홍보전을 병행할 방침이다.
    (사진=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