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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삭발 투쟁 나선 과학기술 출연연 연구노조원들, 왜?



대전

    [영상] 삭발 투쟁 나선 과학기술 출연연 연구노조원들, 왜?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요구
    정규직 전환 2년 넘게 '평행선'
    연구노조 "자회사가 아니라 직접고용"
    과기부 결단 촉구…천막농성 돌입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정규직 노사 협의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직접고용을 요구 중인 노동자들이 급기야 삭발을 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일부 기관에서 비정규직 해결을 위해 공동자회사 추진하다 갈등 끝에 이를 재논의하기로 했지만,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2년 넘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8일 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위원장과 비정규직지부장 등은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삭발식을 마친 뒤 "진정한 정규직은 자회사가 아니라 직접고용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정부가 내놓은 출연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대로라면 각 출연연은 전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2년 넘게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공연구노조 관계자들이 18일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25개 출연연 가운데 단 한 곳만이 전환을 마무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8개 출연연은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규직 전환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은 고용 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원하지만, 각 기관은 공동자회사를 세우고 이곳에서 고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서다.

    앞서 공동자회사 설립 과정 중 일부 기관에서 노동자도 모르는 일방적인 전환 결정이 내려지고 협의기구 개최에 앞서 노조 측의 참석을 방해했다며 노동자들이 반발했던 것도 갈등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갈등은 결국 해당 기관들이 정규직 전환 논의를 재개하고 협의기구를 다시 구성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노동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노사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구노조는 "용역회사와 다름없는 공동자회사가 아니라 직접 고용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노동자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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