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세 차익을 노리고 17억 원 상당의 금괴를 자동차 부품 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사진=부산 경찰청 제공)
국제 시세 차익을 노리고 17억 원 상당의 금괴를 자동차 부품 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법 금괴 유통조직원 50대 A씨 등 일당 3명과 보따리상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후 4시 50분쯤 부산항 여객터미널에서 일본 후쿠오카행에 승선하는 보따리상 B씨를 통해 1kg짜리 금괴 27개, 17억 원 상당을 밀반출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 시세 차익을 노리고 17억 원 상당의 금괴를 자동차 부품 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당시 A씨 일당은 자동차 부품 속에 금괴를 숨긴 뒤 화물로 위장해 B씨에게 넘겼다.
앞서 이들 일당은 이날 오전 종로구 일대에서 금을 매입한 뒤 KTX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일본의 금 가격이 높은 점을 이용해, 국내에서 싸게 사들인 금괴를 일본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2월 기준 금 1kg의 일본 시세는 약 6천230만 원가량이지만, 국내 시세는 5천730만 원에 머문다.
국제 시세 차익을 노리고 17억 원 상당의 금괴를 자동차 부품 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금괴 1개당 500만 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금 밀반출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긴급히 수사에 착수해 부산항 여객터미널 현장에서 금괴를 압수한 뒤 조직원 3명과 보따리상 1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