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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민단체 "국도만 이용하니 시외버스 요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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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시민단체 "국도만 이용하니 시외버스 요금 비싸"

    "시외버스 노선 조정하고, 교통비 인하되는 고속도로 이용해야"

    (사진=최호영 기자)

     

    경남 지역 시민단체가 시외버스들이 고속도로 대신 국도만 이용하면서 시민들이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시외버스 노선을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시민문화네트워크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개통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를 이용하는 거창·함양에서 진주·창원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단 한 대도 없다"고 밝혔다.

    시외버스 회사들이 거리가 단축되는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이용하는 이유는 도로 성격에 따라 버스 요금을 책정하는 부분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현재 고속도로는 1km 당 70.7원, 국도는 131.82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요금이 저렴하지만 국도만 이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함양-진주 시외버스 요금이 7800원인데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거리가 대략 61km로 시내를 통과한다해도 4800원이면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금 차이가 왕복 6000원이면 1일 이용객이 2000명이라고 가정한다면 1년에 22억 원의 요금을 함양 군민과 진주 시민이 더 지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개통 21년이 지났으니 21년 동안 460억 원을 더 지출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산·창원에서 함양까지 가는 노선도 진주를 거쳐 가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교통 약자를 위해 시간과 요금이 더 저렴하고 적게 걸릴 수 있음에도 경남도와 진주시, 함양군은 손을 놓고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시외버스 거리와 요금에 관한 부분을 전수조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외버스 노선의 증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의회도 시외버스 요금 책정 등에 관심을 갖고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경남도 전반에 관한 조사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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