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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파문' 아베, 중의원 해산 가능성 내비쳐…일본 정치권 촉각



아시아/호주

    '벚꽃 파문' 아베, 중의원 해산 가능성 내비쳐…일본 정치권 촉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교도/연합뉴스 제공)

     

    정부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벚꽃놀이 행사' 파문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일본 정치권이 촉간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되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단행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줄곧 부정해 온 것과 비교해 해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회견에서 내년 4월 예정된 왕실 행사 등을 함께 거론한 만큼 내년 봄까지는 해산에 부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정치권에서는 벌써 중의원 해산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내년 1월 정기 국회 소집 직후 또는 초반에 아베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에다노 대표는 "내년 1월 20일 정기 국회 속집 직후 해산할 것인지, 아니면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31일에 해산할 것인지, 어쨌든 내년 2월에는 선거를 한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임시 국회 폐회 이후에도 '벚꽃을 보는 모임'에 관해 의혹을 제기하며 가두연설 등으로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 추이 등을 지켜보며 중의원 해산을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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