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장관직에서 사퇴한 뒤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학교 측에 내년 1학기에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신청했다.
11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측에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는 "조국 교수님께서 해당 강의 개설을 신청했고, 개설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로스쿨은 지난 9월 중순부터 교수들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1학기 강의 개설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강의 개설을 신청하지 않던 조 전 장관은 8일 학교 측의 두 번째 메일을 받은 뒤 하루 만에 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월 14일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당일 오후 바로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바 있다. 당시는 이미 2학기 강의 개설 신청 기간이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따로 수업이 열리지는 않았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신청한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3학점 강의로 알려졌다. 수강 인원은 총 30명으로, 수강 신청 인원이 3명 미만일 경우에는 폐강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