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을 위한 헌정관 '전도연관'이 오는 1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CGV 강변에 개관한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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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CGV아트하우스가 배우 전도연 헌정관을 열었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에서 여성 영화인의 전용관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CGV아트하우스는 오는 1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CGV 강변에 '전도연관'을 개관한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전도연관 탄생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도연은 이장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영화평론가, 영화 전문 기자 등의 자문을 통해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5번째 주인공이 됐다. 여성 영화인이 선정된 건 전도연이 최초다.
CGV아트하우스는 전도연관 개관을 기념해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그의 대표작을 엄선한 '전도연 마스터피스 특별전'을 연다. 스크린 데뷔작 '접속'(1997)을 시작으로 '해피엔드'(1999), '밀양'(2007), '멋진 하루'(2008), '무뢰한'(2015) 등 5편이 상영된다.
오는 11일 저녁 7시에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전도연이 참석하는 '무뢰한' 스페셜 라이브톡이 CGV 강변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압구정,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서면 등 총 4개관에서 스크린 생중계된다. 오는 14일 저녁 7시에는 '무뢰한' 상영 후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전도연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시네마톡이 열린다.
CGV아트하우스는 '전도연 마스터피스 특별전' 영화 감상 후 굿즈를 살 수 있는 '더스페셜 패키지'를 준비했다. 각 상영작의 A4 크기 아트 포스터 1종과 배지 세트를 소장할 수 있는 구성이다.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11일부터 전도연의 대표작 시나리오와 관련 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해에,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뮤즈인 전도연 배우에게 '전도연관'을 헌정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1997년 영화 '접속'으로 데뷔해 그해 신인여우상을 탔고 이후 '해피엔드', '약속', '내 마음의 풍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밀양', '멋진 하루', '하녀', '무뢰한', '협녀, 칼의 기억', '남과 여', '생일'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연기로 국내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올해의 연기자상을 다수 받은 전도연은 '밀양'으로 한국영화사 최초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전도연은 국내의 옥관문화훈장,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 제21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평생공로상 등을 받았다. 2014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전도연은 올해 4월 영화 '생일' 순남 역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차기작은 개봉을 앞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다.
'전도연관' 개관 기념 특별전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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