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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운영위서 격돌…"靑하명수사·감찰무마 경악" vs "신총풍 사건"



국회/정당

    與野, 운영위서 격돌…"靑하명수사·감찰무마 경악" vs "신총풍 사건"

    與는 나경원 북미회담 발언, 野는 유재수 감찰무마·김기현 하명수사로 공방
    곽상도 "靑 내부 범죄에 연루" vs 노영민 "범죄 연루 의혹 동의 안해"
    박경미 "나경원 발언은 2019년 신총풍 사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여야는 29일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북미정상회담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예산 심사에서 청와대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고 여당은 이에 맞서 나 원내대표의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자제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되받아쳤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였다.

    노 실장은 "청와대 내부가 범죄 행위에 연루된 점이 문제됐는데 대통령은 휴가를 가실 정도로 한가하느냐"는 곽 의원의 지적에 "청와대 내부 누구를 말하는 거냐"고 발끈했다.

    이에 곽 의원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내부 인물 아니냐"고 묻자 노 실장은 "박 비서관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실장은 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에 특감반이 있었고 공직자 비위 문제를 담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것은 대통령 친인척과 대통령의 특수 관계인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 소속의 감찰반원"이라고 답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유 전 시장 불법 감찰 중단 사안이나 김 전 울산 시장과의 선거 관련 상황에 대해 있는 범죄 비리에는 오히려 권력을 이용해서 덮어버리고, 없는 범죄는 어떻게 보면 만들어서까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들을 누가 했느냐"며 "바로 청와대 내부 관계된 분이 했다는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어떻게 청와대를 범죄집단이라고 표현하는가"라면서 "가짜뉴스를 인용하는 사람과 정당, 기관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달라"고 되받았다.

    한국당의 십자포화에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국내 선거를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개최시 한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단 우려를 전한 것에 대해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내년 총선 이전에 북미회담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요구하는 자체가 외교적으로 구걸외교가 아니냐"며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여당과 야당, 야당의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이번 사건은 2019년 신총풍 사건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총풍의 DNA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영호 의원도 "오늘 운영위에서 나 원내대표가 많은 문제제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해 주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민주당의 역공에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특정 정파적 입장에서 유리하게 이용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미북 정상회담이나 남북회담에 대해 반대한 것일 뿐"이라며 "야당 원내대표 발언을 곡해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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