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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기부 급감…2년 연속 미달된 사랑의 온도탑"



경남

    "기업 기부 급감…2년 연속 미달된 사랑의 온도탑"

    [인터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년째 미달…3년째 같은 목표 92억 6천만 원
    조선업 등 침체…기업기부 크게 줄어
    경남도민 1인당 2692원이면 달성 가능
    월 8만원씩 기부하면 '나눔리더' 명예의 전당에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이숙미 팀장 (경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진=자료사진)

     

    ◇김효영> 조선업 등 제조업의 경기하락 때문에, 지난 2년간 경남지역은 '사랑의 열매', 이웃돕기 성금이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씨에 못미쳤죠. 올해는 어떨까요. 경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이숙미 팀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숙미>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모금은 언제까집니까?

    ◆이숙미>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집니다.

    ◇김효영> 올해 목표는 얼마로 잡았습니까?

    (사진=자료사진)

     

    ◆이숙미> 아시다시피 저희가 지난 해 모금목표달성을 못해서요. 올해도 동일한 모금목표액, 92억 6000만 원으로 잡았습니다. 지난해는 85억 정도를 모금을 하면서 나눔온도가 92도를 나타냈었거든요. 7, 8억 정도 부족했는데, 올해는 모금목표달성을 위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김효영> 지난해와 같은 액수를 목표로 잡으신 거군요.

    ◆이숙미> 예. 그렇습니다.

    ◇김효영> 작년만 미달한 게 아니죠?

    ◆이숙미> 저희가 2년 연속 달성을 하지 못했었어요. 2년 전에는 76억 정도를 모금을 했었고. 지난해는 85억 정도.

    ◇김효영> 아무래도 경기침체 때문일까요?

    ◆이숙미> 아마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는데요. 조선이나 기계, 철강 등의 계속되는 경남의 경기침체로 인해서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성금들이 크게 줄었고요. 사실 대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으면 또 중소기업에도 많은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잖아요?

    ◇김효영> 맞아요.

    ◆이숙미> 그래서 그런 기업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또 계속해서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면 개인들도 기부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좀 많이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저희가 92억 6000만 원을 달성을 하려면 경남도민 1인당 2692원씩.

    ◇김효영> 2692원.

    ◆이숙미> 네. 커피 한 잔 정도 아낄 수 있는 금액이면, 사실은 달성 가능한 금액이기 때문에요. 십시일반 이렇게 성금을 좀 참여를 해주신다면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특히 조선업종에서 많이 줄었을테고.

    ◆이숙미> 예. 그동안 경남은 고액기부자들이 조선업계 쪽에 많았는데, 억대의 기부를 해주셨다가 50%, 30%까지 줄다보니까, 타격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영>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이숙미> 그렇습니다.

    ◇김효영>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이 하겠답니까? 하하.

    ◆이숙미> 네. 그렇기는 한데요. 아직까지는. 하하. 100% 확답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네요.

    ◇김효영> 알겠습니다. 다른 곳은 좀 어때요?

    ◆이숙미> 네. 진주에 있는 혁신도시로 들어온 공기업들, LH나 남동발전. 이런 쪽에서 확대가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공기업을 대상으로 성금참여를 요청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자료사진)

     

    ◇김효영> 창원공단은 어떻습니까?

    ◆이숙미> 창원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현대위아 같은 경우에는
    임직원들이 급여액 1%를 기부를 해주고 계십니다. 연간 억대가 되죠. 모범적인 케이스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효영> LG전자는요?

    ◆이숙미> LG같은 경우에는 본사차원에서 사회공헌사업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경남지역에 바로 다이렉트로 기부하는 것보다는 본사차원에서 하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기업들이 어렵다면 여유가 있는 개인들, 적극 나서는 분들도 계시죠?

    ◆이숙미> 예. '나눔리더'라고 있습니다.

    ◇김효영> 나눔리더.

    ◆이숙미> '아너소사이어티' 같은 경우에는 5년 이내에 1억 원 이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게 일반 직장인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참여하기 힘들죠. 나눔리더는 1년에 100만 원 이상 기부하는 기부자들에게 저희가 예우를 해드리는 캠페인입니다. 한꺼번에 100만 원을 기부를 하실 수도 있으시고요. 1년에 돈을 나누어서 분할하면, 월 8만 원 정도 부담하면 100만원 하실 수 있으십니다.

    ◇김효영> 나눔리더가 되면 혹시 뭘 좀 줍니까? 하하

    (사진=자료사진)

     

    ◆이숙미> 인증패를 전달해 드리고요.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처럼, 나눔리더 명예의 전당도 만들었습니다. 성함과 소속을 적어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김효영> 한 달에 8만 원이면 나도 나눔리더가 될 수 있다.

    ◆이숙미> 네, 맞습니다.

    ◇김효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

    ◆이숙미> 네.

    ◇김효영> 영원히?

    ◆이숙미> 네, 맞습니다.

    (사진=자료사진)

     

    ◇김효영> 알겠습니다. 그리고 소액이지만 참여하고 싶으신분들은?

    ◆이숙미> 공동모금회 홈페이지가 11월에 구축됐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휴대폰기부라든지 계좌이체라든지 이런 형태로 해서 참여를 하실 수 있게 끔은 해놨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공동모금회에 모아진 돈은 정말 잘 관리되고 잘 쓰여지는거죠?

    ◆이숙미> 그렇습니다. 공동모금회에 들어온 성금은 100% 저소득층 그리고 사회복지시설기관들에게 지원이 됩니다. 정말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생계비라든지 의료비를 지원을 하고 있고요. 중복지원을 방지해야 된다 라는 점. 그리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서 지원합니다.

    ◇김효영> 끝으로 한말씀 하시겠습니까?

    ◆이숙미> 어렵지만 나눔에 대한 손길까지 끊어진다면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은 지금보다 더 힘든 나날을 보내야 되거든요. 꼭 큰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일부를 나눔으로써 내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게 나눔이거든요.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목표액이 채워지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가 되는 것이죠?

    ◆이숙미>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끓어넘쳐서 온도계가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숙미> 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경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이숙미 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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