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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추락기종 MAX 운항재개 예고…플라이강원 '도입' 검토



영동

    보잉, 추락기종 MAX 운항재개 예고…플라이강원 '도입' 검토

    보잉사 측 "내년 1월 MAX 기종 상업용 운항 재개 기대"
    B737 MAX 8, 두 차례 추락사고로 '사망자 346명' 발생
    플라이강원, MAX 운항재개 후 안전성 점검해 '도입' 계획
    오는 22일 플라이강원 첫 취항…안전성 검증 '첫 시험대'

    운항이 중단된 보잉737 MAX 8 기종 여객기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보잉 737 MAX(맥스)' 기종 운항 재개가 내년 1월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해당 기종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사 측은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 연방항공청(FAA·제작인증기관)이 오는 12월 MAX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그레이드한 조종사 훈련규정에 대한 마지막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MAX 기종의 상업용 운항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잉의 최우선 과제는 MAX의 안전한 서비스 재개와 우리의 항공사 고객 지원"이라며 "증명서 교부와 상업용 운항 재개를 위해 FAA와 다른 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MAX는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B737 MAX는 앞서 두 차례 추락사고가 난 기종이다.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소속 항공사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 탑승자 189명 모두 사망했다.

    두 사고 모두 여객기는 B737 MAX 8 기종이었으며, 이 사고로 3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플라이강원 1호기. (사진=유선희 기자)

     

    B737 MAX 기종이 곧 운항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운항 증명을 취득한 플라이강원 측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7호기까지는 1호기와 마찬가지로 B737-800 기종을 사용할 예정이고, 8호기 이후부터는 MAX 기종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며 "플라이강원은 제작사를 보잉사로 단일화해 동일 기종을 도입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안전성 우려에 대해 주 대표는 "MAX가 운항을 재개해도 1년 6개월여 동안 직접 운항하는 것을 지켜보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비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는지'로, 저희는 정비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권고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현재 3호기에 모두 39명의 정비사가 일하고 있다. 국토부 권고보다 1명씩 더 많은 정비사가 투입돼 있다.

    플라이강원 1호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양양~제주를 잇는 첫 국내선 취항에 나선다.

    1호기는 B737NG 시리즈 중 하나인 B737-800 기종으로, 보잉사에서 2012년 12월 제작돼 유럽 노르웨이에서 6.9년 동안 운항했다. 비행횟수는 1만 4천여회다. 최근 B737NG 항공기 일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플라이강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CBS노컷뉴스 11월 12일).

    플라이강원 측은 내부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국내선 첫 취항이 안전성 검증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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