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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신고시설서 우라늄 입자 검출…IAEA 보고서"



중동/아프리카

    "이란 미신고시설서 우라늄 입자 검출…IAEA 보고서"

    IAEA 본부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미신고 시설에서 우라늄 초기가공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신고되지 않은 이란의 시설에서 우라늄 입자를 검출했다고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는 "IAEA의 사찰관들이 IAEA에 신고되지 않은 이란의 한 시설에서 인위적으로 유래된 우라늄 입자들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IAEA는 이들 입자가 채굴과 초기 가공을 거친 우라늄 산물로 여겨지며, 농축으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한 조속히 IAEA와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AEA는 그러나 우라늄 입자가 발견된 곳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신에서는 문제의 장소가 테헤란의 투르쿠자바드(Turquzabad) 지역으로 추정된다고 지목했다.

    이곳은 과거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비밀 핵물질 저장창고라고 주장한 장소이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9월 이란의 비밀 핵물질 저장창고를 발견했다며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한 창고를 찍은 위성사진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 장소가 카펫 세탁 시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IAEA는 또 보고서에서 이란이 포르도 농축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란의 우라늄 저장량은 현재 551㎏에 달해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가 규정한 상한선 300㎏를 넘어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재개에 대해 핵합의의 유럽 서명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이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란이 지난주 포르도 시설에서의 우라늄 농축을 재개한 것은 핵합의 위반"이라며 "이란이 주요 국가와 맺은 핵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제재 부활을 포함해 상응하는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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