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이동 진료실인 '병원선'이 스마트해져 환자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경상남도는 KT의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병원선 511호 내에 '해상용 LTE 라우터'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이 구축되면 진료자료 유실 위험이 줄고 근무자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의 실시간 연동으로 환자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박 위치 추적이 가능해져 실시간 대응도 가능하다.
또, 병원선 내 스마트 TV를 설치해 진료대기 시간 중 치매예방체조와 치매인식개선 등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인지기능향상 프로그램'이 탑재된 태블릿 PC 2대도 구비돼 섬 지역 주민의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병원선 환경 개선은 물론 섬 지역 주민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병원선 진료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약 8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지재활시스템을 통해 치매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운영 중인 병원선은 창원과 통영, 거제 등 도내 7개 시군, 39개 섬 지역 47개 마을을 찾아가 주민 2600여 명을 대상으로 매달 1회 정기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