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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에이스 박철우, 반쪽 날개로는 힘들다



농구

    외로운 에이스 박철우, 반쪽 날개로는 힘들다

    대한항공전 29점 공격 성공률 67.4%로 분전
    "외국인 선수와 레프트에서 더 해줘야"

     

    박철우는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고군분투에도 팀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절실한 삼성화재다.

    박철우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팀 내 최다인 29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7.4%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했다.

    토종 선수들 가운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박철우다. 득점은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200점)에 이어 2위(193점)에 올라있다. 공격 종합도 54.6%로 전체 3위다.

    그러나 박철우와 함께 팀을 이끌 선수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레프트 김나운이 분전하고 있지만 확실히 다른 팀들의 공격 옵션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송희채 역시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박철우가 꾸준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분명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나와야 한다. 신진식 감독도 레프트 포지션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리시브가 불안하다보니 박철우에게만 공이 올라간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레프트의 공격 비중을 더 높여야 하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존재도 삼성화재의 고민 중 하나다. 신 감독은 "산탄젤로가 더 해줘야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산탄젤로가 박철우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레프트 타이스가 박철우와 함께 쌍두 마차로 팀을 이끌었다. 이 둘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박철우 혼자 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체도 고민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프트 포지션을 보강하려 했다. 그러나 그 포지션에 뽑을 선수가 없었다. 박철우도 '센터로 가도 좋으니 라이트 선수를 뽑아도 된다'라고 해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일단은 박철우에게 훈련보다는 최대한 휴식을 주면서 경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며 "훈련은 산탈젤로 위주로 세트 플레이를 맞춰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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