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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추락사 대학생' 대규모 추모행사…경찰과 충돌은 없어



아시아/호주

    홍콩 '추락사 대학생' 대규모 추모행사…경찰과 충돌은 없어

    25일 지방선거 앞두고 야당 의원들 잇따라 체포돼
    '지방선거 연기 음모' vs '선거는 예정대로'

    숨진 대학생 추모하는 홍콩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홍콩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진 대학생에 대한 추모행사가 9일 오후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일 밤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나 폭력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 행사여서 시위대와 경찰의 대응이 주목됐지만 특별한 충돌은 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8일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츠록씨에 대한 추모식이 이날 밤 홍콩 도심 센트럴의 타마르 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원이 10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고, 경찰은 7천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종교 단체 등의 주최로 열린 추모식에서 시민들은 중앙 무대에 마련된 차우씨의 영정 앞에 줄지어 하얀 꽃을 놓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일부 군중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복수하자"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추모식은 평화롭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환법 강행을 저지했던 야당 의원들이 대거 체포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8일 밤 에디 추, 아우 녹힌, 레이몬드 찬 등 세 명의 의원을 체포했고 다른 의원 4명에게도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5월 입법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송환법 개정안 논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의원들을 대거 체포하는 데 대해 홍콩 야당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켜 선거를 취소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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