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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속…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막 올라'



영동

    쌀쌀한 날씨 속…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막 올라'

    • 2019-11-08 20:27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0개국 영화 74편 상영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를 보기 위해 영화팬들이 모여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8일 저녁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막을 올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영화제 첫날.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영화 팬 300여 명이 찾았다.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안성기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강릉시의원과 도의원, 배우 등 18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 김래원, 연우진 등이 등장할 때는 팬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

    또 배우 문소리, 손숙, 오지호, 류현경, 오광록, 한예리 등을 비롯해 가수 바다, 유진 이기찬 등이 참석해 개막식 축하를 더 했다.

    개막공연은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씨네콘서트 '마지막 잎새'가 선보였다. 이어 개막작 허인무 감독, 나문희·김수안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가 상영되며 영화제는 본격 시작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한근 강릉시장, 김동호 조직위원장, 안성기 자문위원장, 배우 김서형 김래원 연우진. (사진=유선희 기자)

     

    영화제 기간에는 30개국 74편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영화와 문학', '거장과 신예', '강릉 강릉 강릉'이다.

    우선 첫 번째 '영화와 문학'에 맞춰 다양한 문학적 영화들로 구성했다. 1960~1970년대 문학 작품을 영화화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삼포 가는 길' 등 '문예영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거장과 신예'로 영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인호 회고전에서는 '고래사냥', '적도의 꽃', '별들의 고향' 등이 상영된다. 배창호 감독, 이장호 감독, 안성기 배우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도 진행한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전'에서는 지난 2018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과 '환상의 빛' 등 7편이 선보인다. 영화제 속에서 '신인전'이라 불리는 '아시드 칸'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칸 영화제의 아시드 칸 섹션에 선정된 작품 중 모두 10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세 번째 키워드는 '강릉, 강릉, 강릉'으로 영화제가 열리는 강릉에서 특별한 추억의 페이지를 남긴다. 김응수 감독의 신작 '스크린 너머로'가 류한길 음악가와 함께하는 씨네라이브로 상영된다.

    가족 관객을 위한 '패밀리 기프'에서는 '원숭이 왕자의 여행', '작은 여행자들', '판타스틱 Mr. 폭스'를 비롯해 청소년 문제를 다룬 '내가 뭐 어때서', '다음에는 꼭 죽으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강릉아트센터 일대에 마련된 씨네포차. (사진=유선희 기자)

     

    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강릉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경포해변 등지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오는 9일에는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포럼이 개최된다. 영화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20+80: 21세기 국제영화제의 회고와 전망' 포럼은 영화제의 '다보스 포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호승 시인을 비롯한 문인들이 모여 영화와 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배롱야담'도 열린다. 헐리우드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조쉬올슨을 초청, 영화 각색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연극배우인 박정자, 손숙, 윤석화와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 영화음악과 함께 하는 교류의 자리 씨네포차, 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VR라운지 등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각종 전시, 문학 행사, 영화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영화제는 오는 14일 저녁, 밥 딜런의 음악 다큐멘터리 '돌아보지 마라' 폐막작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가수 강산에, 양병집, 강릉 인디밴드가 함께하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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